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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현지법인화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. 세계최대의 시장을 향한 우리 금융기관들의 발걸음,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리포트> 중국 베이징 번화가에 위치한 국내 은행의 지점입니다. 2006년 말 중국의 법개정으로 올 3월부터 인민폐를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영업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. <인터뷰> 김대식(우리은행 북경분행 행장) : "저희는 2010년까지 30여 개 점포로 늘려나갈 예정입니다." 길림성의 성도 장춘에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법인 허가를 받은 이 은행도 중국동포가 많은 동북지방의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 <인터뷰> 최중석(하나은행 중국법인 행장) : "아직도 길림성이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낙후되어 있어서 국내은행의 선진금융기법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봅니다." 중국에 지점을 둔 국내은행은 모두 6곳, 현재 이 중 3곳이 법인화를 통해 중국 기업과 중국인을 공략하고 있습니다. 특히 중국 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서비스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은행업계측의 판단입니다. <인터뷰> 진 홍잉(은행고객) : "중국은행보다 좋은 점은 속도가 빠르고 열정적이며 고객이 은행에 들어올 때마다 나를 알아봐 주는 것이 좋습니다." 지난 2006년 기준 중국 내 은행의 금융자산 보유금액은 60조원, 우리의 3.7배 수준입니다. 은행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보험과 증권회사들도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시장을 대체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.